"뿡뿡아, 눈 떠!"…조산아 목숨 구한 119구급대원 '감동'

입력 2024-03-02 08:45   수정 2024-03-02 08:46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가 119구급대원 등 소방 당국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2분께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한 여성의원에서 조산아를 신속하게 치료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모는 앞서 전날 오전 8시 22분께 이송된 여성의원에서 임신 29주 만에 딸을 출산했다. 문제는 해당 의원에 조산아 치료 시설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이 아기 상태를 확인한 결과, '아프가 점수'가 4점이 나왔다. 아프가 점수는 신생아 건강 상태를 종합해 측정한 점수로, 10점 만점에 6점 이하면 집중관리가 필요하고 3점 이하면 매우 위험한 상태다.

아기를 큰 병원으로 옮기는 당시 구급차 내부 영상에는 긴박하면서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급대원은 구급차에서 아기가 혹시라도 의식을 잃지 않도록 태명인 '뿡뿡이'를 외치며 "눈 떠", "눈 떠"라고 외치며 응급처치한다.

아기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무사히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출동한 대원이 응급처치하고 그와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병원을 신속하게 선정했다"며 "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잘 어우러져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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